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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일 저녁부터 남한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이 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말 처음 남한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260여 개)의 2배가 넘는 양입니다.
오물풍선의 현황과 영향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일 저녁 8시쯤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부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식별된 오물풍선은 약 600개로, 이 중 약 20~50개가 서울, 경기, 충청, 경북 지역에 낙하했습니다. 우리 군과 경찰이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 수거해 합참이 공개한 오물풍선의 내용물을 보면, '제비', '려명'이라고 적힌 담배꽁초를 비롯해 폐종이, 천 조각,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안전에 위해 되는 물질은 없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입니다.
대남 오물풍선 도발 배경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약 900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이는 남한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맞대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오물풍선 살포를 예고하며,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추가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대남 오물풍선 양을 2배 이상 늘린 것은 남한의 행정력 소요나 남남갈등 등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과 입장
우리 정부는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정찰위성 발사 등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을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도발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정찰 등을 통해 추적해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에게 당부
합참은 국민들에게 "떨어진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이어, 30일에는 600mm 구경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습니다. 이어 29일부터 1일까지는 서해 서북도서를 향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실시했습니다. 다만, 이날은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맺음말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도발은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 우리 정부와 군은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여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대응이 필요합니다.